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회복기 환자 대비 결합항체가 9배"

입력 2021-12-29 10:59   수정 2021-12-29 11:00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국내 임상 2상 중간결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은평성모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만 19~75세의 건강한 성인 229명을 대상으로 유코백-19의 2상을 진행했다.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상에서 임상 약과 관련한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2차 접종 이후 통증 압통 발열 등 백신 이상 반응이 1차 접종에 비해 낮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결합항체가 및 중화항체가는 국제백신연구소, 세포성면역은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에서 각각 시험했다.

백신 2회 접종 완료 후 3주 경과 시점의 중화항체가는 저용량 대비 고용량에서 2.5배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표준혈청 기준 결합항체가(BAU) 역시 고용량에서 2.7배로 용량 비례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결합항체가는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항체의 양을 나타낸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고용량군에서 백신 투여 전보다 중화항체가는 약 26.5배, BAU의 경우 항-RBD 항체는 1040배, 항-S 항체는 455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며 “회복기 환자혈청에 비해서는 약 9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세포성면역도 용량 의존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각 용량에서 ‘인터페론 감마(IFN-r)’와 ‘인터루킨4(IL-4)’를 측정한 결과, IL-4 대비 IFN-r의 발현이 높았다. 이는 세포성 면역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났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항체의존적면역증강(ADE) 형태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추가분석에 따르면 유코백-19 2상 접종자 혈청은 우한 바이러스 대비 델타 변이에 대해 90%,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9.5%의 교차반응(표적 항원과 유사한 항원에도 반응하는 것)을 보였다”며 “이는 회복기 환자 혈청 대비 각각 9배, 1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1분기 국내외에서 비교임상 3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접종(부스터샷) 및 델타 또는 오미크론 등 변이 대응 백신 임상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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